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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Shirts

 

'와이셔츠'

 

와이셔츠는 일본인이 서양인의 '화이트 셔츠(white shirt)' 발음을 잘못 들어서

생긴단어라고 합니다. ㅎㅎ 즉 '와이셔츠'라고 말하면 알아들을 서양인은 없는거죠..

 

 

한국은 19세기 말에서 일제감정기인 20세기 초에 일본을 통해서 많은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어요. 그러다 보니 이 시기에 들어온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지요. 그러다보니

 이 시기에 들어온 서양 문물 중에는 이름만 들으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바로 일본식 발음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부모님 세대는 '미싱'이 재봉틀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거에요. 하지만 그들도 미싱'머신(machine)'의 일본식 발음이라

는 것을 모를것 같네요..ㅎㅎ

 

 

 

 

이와 비슷한 예가 와이셔츠(white shirt)에요, 많은 사람들은 두 팔과 몸통이 영어Y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와이셔츠'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에요..ㅎㅎ 왜냐하면 일본인이 서양인의 '화이트셔츠white shirt'발음을

잘못 들어서 생긴 단어랍니다..그리고 이것이 한국에 그대로 전해진 거고 결국 우리

는 일본인이 잘못 듣고 표기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셈이지요...ㅠ

 

즉 와이셔츠는 철자상으로 영어로 등재되어 있지만, 미국 사람이나 영국 사람도 알아

듣지 못하는 이상한 영어랍니다..

 

 

 

 

와이셔츠 하니 '런닝셔츠running shirt'도 생각나는데요, 런닝 셔츠는 운동 경기할 때

선수들이 입는 소매 없는 셔츠 혹은 속옷을 말하는건데요 그런데 이중에서 운동선수

의 소매없는 셔츠는 이해가 되지만 속옷은 잘 이해 되지 않을거에요, 왜냐하면 속옷

은 런닝, 즉 '달리기'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까요..ㅎㅎ 런닝셔츠도 영어 사전에 없는

말이랍니다. 언더셔츠undershirt가 올바른 말입니다.

 

한편 런닝 셔츠를 다른말로 '난닝구'라고 하는데요...이또한 일본 사람들이 런닝셔츠를

'란닝구'로 잘못 발음한 것을 한국 사람들이 따라 하다가 생긴 말이랍니다.....

 

 

 

그럼 셔츠에 유래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볼까요? 의상 연구가들에 의하면, 초기 셔츠는

튜닉의 일종으로 남녀 구분 없이 무릎까지 내려 오는 길이였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옷

이 너무 길어서 허리에 벨트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지와 스커트가 등장하고, 셔츠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지금처럼 허리보다

약간 긴 형태가 되었죠. 유럽에서는 이러한 셔츠를 맨몸에 바로 입었다고 해요. 1800년

대에 언더셔츠가 나타나기 전까지 말이죠.

 

이렇듯, 언어생활에서도 '일제 청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드네요..우리가 무심코 사

용하는 말 중에서 일본식 발음으로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대로 쓰지말고 바로 잡아야 하

겠습니다..이런 사실을 알게되니  씁쓸하면서도 창피해지네요...

 

 

하나더 알아보면 우리가 '운동복'이라는 의미로 자주사용하는 츄리닝은 제대로 발음

한걸까요? ㅎㅎ 츄리닝 역시 '운동이나 연습'을 의미하는 트레이닝training을 일본어

로 잘못 발음해서 생긴 단어랍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영어 단어 트레이닝이 한국에서는 츄리닝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로

도 사용된다는 점인데요. 츄리닝으로 읽으면 운동이나 연습할 때 입는 옷. 트레이닝

으로 읽으면 '운동''연습''신입사원의 양성'을 가리키거든요. 같은 단어인데도 읽는 방

식에 따라 뜻이 달라지니 신기하지요? ㅎㅎ 참고로 츄리닝에 해당하는 올바른 영어

단어는 '스웨트 수트 sweat suit' 랍니다.^^

 

 

잘못된 일본식 발음으로 유래된 말들은 바로잡아서 사용하도록 해야되겠습니다!!